| 사이퍼즈
제작 : 네오플
발매연도 : 2011
작품 소개
먼 옛날, 지금은 사라진 어느 왕조에서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문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들은 문을 지배하려 했다. 문을 열기 위해 후대에는 전해지지 않는 어떠한 주문과 수많은 인신공양으로 하나의 마음, 절망을 만들었다. 문이 열리는 순간 그런 일을 하도록 명한 자들은 지나치게 자비로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그 날 목숨을 바쳐 문을 열도록 처참하게 던져진 사람 중 하나가 그 광란의 한 가운데에서 살아남아 열린 문을 넘어 저쪽으로 갔다. 문이라는 것은 이쪽과 저쪽을 구분하고 또 연결하는 것. 문이 열리기 전에는 이쪽의 언어와 생각으로는 저쪽에 대해 표현하거나 상상할 수 없다. 그러니 그가 저쪽에서 무엇을 보고 겪었는지도 이쪽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그는 다시 문을 넘어 이쪽으로 돌아왔다. 그는 무한한 생과 끝없는 능력을 얻었다. 그 뒤로 그가 어떻게 되엇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은 그 문을 열기 위한 사람과 닫기 위한 사람으로 나뉘어 싸우기 시작했다.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그 싸움은 양측의 암묵적 동의로, 평범한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음지에서 끝없이 이어졌다. 그들 모두 이쪽 세상을 부수고 싶어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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